하나는 떠나가고 둘만 남았다

by 방현섭 posted Aug 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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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소리가 엄청나서 나뭇가지를 올려다 보았다.

한 가지에 올망졸망 매미 세 마리

올려다보는 내 눈길이 무서웠나 쑥스러웠나

한 마리가 짜르르 날아가버리고

두 마리만 남았다.

땅 위에서의 짧은 인생을 함께 할 배필을 만난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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