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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시 문강유황온천호텔에서는 오늘(9월 9일)부터 수요일(11일)까지 감리회본부 교육국(총무 김두범 목사)이 주관하는 제146회 정회원 연수교육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회원 연수교육에서는 서승원 목사, 양성진 교수, 이익상 목사 등 여섯 명이 ‘다음세대’라는 주제와 관련된 강의의 강사로 초청되었습니다. 강사들은 다 검증된 감리회의 정회원 목사이거나 감리교 계통 신학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입니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강사가 한 명 있습니다. 김지연, 그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인데 ‘교회 내 성폭력과 예방 교육’이라는 과목을 강의한답니다. 감리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감리회 목사는 아닙니다.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대표 황효덕 목사) 충북연회 회원들이 9일 오후 2시, 정회원 연수교육이 열리는 문강유황온천호텔에 방문하여 ‘정회원 연수교육 강사 선정에 시정을 요구합니다!'라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서명지에 실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동안 감리회 정회원 연수교육 강사는 검증된 정회원 목사로 구성되어 왔습니다.
성폭력 예방 교육 또한 감리회 선교국 산하 양성평등위원회에서 2년에 걸친 교육을 마친 정회원 목사들이 강사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감리회 인증 강사들을 배제하고, 타 교단 평신도 강사로 대체하였습니다. 
이에 감리회에서 인증한 정회원 강사가 여럿 있음에도, 타 교단 평신도 강사를 선정한 것에 대하여 시정을 요구하며 충북연회 새물결에서는 아래와 같이 서명을 받습니다.”

서명을 받는 중에 김두관 교육국 총무가 와서 “이런 서명을 받기 전에 자신을 찾아와서 의견을 개진하면 좋지 않겠냐?”고 하여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여러 경로를 통하여 의견을 제시했지 않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김 총무는 “강사 선정이 그리 간단한 게 아니다. 학력도 봐야 하고 여러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답하였습니다. 이에 “감리회 정회원은 이미 감리회에서 인증을 받은 것 아니냐? 양성평등위윈회 강사 중에는 박사학위를 받은 분을 비롯하여 훌륭한 강사가 많다.”라고 강사 선정의 부당함을 항변하였습니다. 또한 감리회 정회원 목사의 수준이 서명을 받는 일로 좌지우지 동요될 정도로 빈약하지 않다고 말하고 원만하게 대화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30분 간 이어진 서명에는 전체 교육생의 1/3을 상회하는 정회원 26명이 동참하였습니다. 
서명에 동참한 한 정회원은 “감리회 정회원 연수교육에 타 교단 평신도를 강사로 세운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설문지를 통해 이런 사항을 항의 하려 했다.”라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감리회 정회원 목사가 아니면 어떠냐? 강의를 듣고 평가하겠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서명은 연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 총무의 애로를 고려하여 교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마쳤습니다. 

새물결은 김지연 대표가 과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진 감리회 정회원 목사들에게 강의를 할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가 어린아이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겸손하게 경청할 줄 알아야 함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타 교단의 평신도가 나름 목회의 전문가이자 감리교회의 조직과 교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감리회 정회원들에게 ’교회 내 성폭력과 예방 교육‘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불성설입니다. 게다가 감리교회에서 진행한 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인증받은 전문가들이 있는데 굳이 타교단에서 평신도를 초빙하는 것은 감리교회가 스스로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지연 대표가 정회원 연수교육의 강사로 초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교육국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온당하지 않음을 전달하였습니다. 교육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를 기다렸습니다만, 기대는 무너졌습니다. 
이에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다시 한번 강력하게 감리회가 양성하고 인증한 감리회 양성평등 전문가에게 강의를 배정할 것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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