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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이 12월 12일 오후 4시, 공간새길문화원에서 전국의 회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적교회로 가는 길 : 길을 찾다-2’의 출판기념회와 회원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공적교회로 가는 길’은 작년에 발간된 ‘길을 찾다’의 후속판으로, 박도웅, 나형석, 최태관, 이은경, 신익상 등 총 열두 명의 필진이 열두 개의 주제를 통해 교회의 공공성과 공적 역할 회복을 위한 보다 진전된 논의를 펼쳤습니다.

1부는 김형권 목사님(서울연회 새물결 총무)의 사회로 출판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운영 목사님(경기연회 새물결 총무)은 “세상은 힘든 시대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저희에게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셔서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 설 수 있도록 은총을 베푸소서. 감리회를 새롭게 하고자 새물결을 세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 공적교회로 가는 길을 함께 이루어 가도록 인도해 주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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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목사님(충북연회 새물결 총무)이 에스겔 3:16~21, 야고보서 3:17~18을 봉독한 후 중앙연회 회원들이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을 특송하였습니다.

이어 신경하 전 감독회장님이 ‘너를 파수꾼으로 세웠으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신 감독님은 “예수 중심 하나님 나리로 전환되기를 바라며 이 책이 많이 읽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씀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래는 설교의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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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2학번인데, 지난날을 돌아보니 긍지와 자부심보다 죄송하고 부끄럽고 미안하여 용서를 구하는 마음입니다.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 노래로 상징되는 경제성장 우선의 시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회 성장에만 몰두하던 시대,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고 교회 성장의 노예가 돼 은사, 번영, 축복, 추구로 판가름 나던 목회, 교인 수, 예산, 봉급으로 목사를 평가하던 시대에 목회했습니다. 나름대로 건강한 감리교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도 했지만, 목회와 신학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오늘날 한국 감리교회를 돌아보니 원인은 신학의 빈곤과 부재였던 것 같습니다.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른 성장은 지금 빠르게 몰락 중입니다. 제가 재직하던 때 감리교 신도 수가 150만 명이었는데 지금 110만 명으로 급락하였습니다. 사회적 신뢰 급락이 원인입니다. 어려운 중에도 여기까지 달려온 새물결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오늘 상황을 직시하고 깊은 참회와 성찰을 통해 다시 도전과 비전을 공유하는 본질 찾는 새물결을 기대합니다. .
하나님은 혼란의 시대에 권력자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부르셨습니다. 균형 잃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공적교회로 가는 길’을 만든 것은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파수꾼으로 부르신 것으로, 에스겔 시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참된 이치, 바르고 옳은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하지만 많은 목회자가 유익, 처신, 이익을 따집니다. 그래서 본질을 잃어버리는 목회가 됩니다.
스크랜턴 선교사는 왕에게 인정받고 의술도 뛰어났습니다. 어느 날 애오개에서 버려져 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사대문 안이 아니라 밖에서 섬기는 사마리아인이 되라는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일본이 조선 지배를 시도하자 스크랜턴은 미국 선교부에 서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으나, 미 감리회는 일개 선교사가 아니라 일본에 있던 감독의 말을 더 중하게 듣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크랜턴은 사표를 던지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돕다가 고베로 끌려간 조선인 광부들을 따라가 돌보다가 외롭게 죽었습니다.
기득권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새물결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시대에 파수꾼으로 세우신 것을 깨닫고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목회자들이 정의의 파수꾼이 돼야 합니다. 정의는 나라를 흥하게 하나 불의는 백성을 망하게 합니다. 부의 편중은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막습니다. 법은 공정 공평하게 집행돼야 합니다. 이사야는 공평과 공의의 사람은 자기만이 아니라 이웃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외칩니다.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신 감독님은 끝으로 이사야 6:13 읽으며 “새물결 하나하나가 감리교회의 그루터기로 빛을 발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설교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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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성전 목사님(새물결 사무국장)이 광고와 인사를 하고 이경덕 목사님(새물결 상임대표)이 “난세에도 시대정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새물결 모두와 감리교회에 성부 성자 성령이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라고 축도하였습니다. 이렇게 1부 예배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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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남궁희수 목사님(새물결 여성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2부, 출판기념회가 이어졌습니다. 2부는 ‘공적교회로 가는 길’의 필진 중 하나인 백소영 교수님(강남대학교)의 ‘공적교회 회복을 위한 여성신학적 고찰’이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래는 ‘공적교회로 가는 길’에 실린 백 교수님의 글을 토대로 한 강의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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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주인·주 지배적 개교회 유교주의를 바탕으로 합니다. 또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단순한 구호 중심적 신앙이 과정과 본질을 망각하고 번영신학에 의존하게 합니다. 이런 핵심을 보여주지 못하는 신학이 평신도들을 교회로부터 떠나게 만듭니다. 스스로 하는 신앙을 포기 당한 평신도는 삶의 열매를 얻지 못하여 신앙을 사적 욕망으로 변질시켰습니다. 사적 욕망보다 더 큰 문제는 특정인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목사를 통해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신앙을 공적교회라고 착각합니다. 무엇을 박탈하고 당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외부인을 봐야 합니다. 동질성의 자기무리가 돼버린 기독교인의 내부자적 언어로 공적 사회로 들어가면 대화 가능성은 없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에서 여성 의제가 빠져있고 논의 자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성은 마지막 양 한 마리까지 돌아오기 전에는 성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와의 교집합만으로는 교회의 초월성이 훼손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유토피아. 아직 장소가 없는 나라이지만, 사건으로 살아내고 연결, 네트워킹, 제도적 힘으로 바뀔 때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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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황창진 목사님(새물결 전국 총무)이 경과보고와 소회를 발표하였습니다. 황 목사님은 “이 책을 기획하면서 필자들에게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해석학적 툴(tool)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다뤄진 중요한 주제들을 어떻게 끌어내고 제도화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중요합니다. 각 연회와 위원회가 세미나를 진행해 주었다. 이런 노력이 당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 것이라 기대하지 않지만, 훗날 우리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후대가 이 책을 보고 ‘선배들은 이러면서 놀았구나’ 하며 오늘의 작업을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1권부터 책을 내며 30번을 청탁했는데 단 한 번도 거절당하지 않았습니다. 글을 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도 상임대표 이경덕 목사님 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임기가 곧 끝나지만 새물결이 새물결로 잘 남아주기를 바랍니다.”라고 발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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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선교국 총무 태동화 목사님이 축사를 해주시기로 하였는데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대신 이승현 목사님(사회농어촌환경선교부 부장)이 준비된 원고를 대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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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두 분이 서평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최소영 목사님(새물결 감사)이 발표하셨습니다. 최 목사님은 “감리회 총회에서 기후위기 안건에 반대하는 발언에 야유했는데 사람들이 동조해 줘서 위로받았었습니다. 일회용 기저귀를 쓰면서 MZ세대 엄마들이 죄책감을 느낀다고 할 때 누군가 ‘그냥 서라, 내가 일회용품 덜 쓸게’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위로받았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공동체적으로 극복한다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수요시위에 극우세력이 악다구니로 방해하는 것을 보면서 내 안에서 올라오는 분노와 며칠 밤을 싸웠습니다. 극우세력 대부분이 기독교인, 전광훈의 사랑교회 교인들이라 더욱 참담합니다. 승자독식 프레임에서 교회가 한 놈만 찍어 공격하는 현실이 공적 분노로 포장돼서 교인들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고 소위 ‘성경에 기반한 동성애 교육’이라는 목회자 과정고시의 강제성과 이동환 목사의 출교 등등 참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성직자에 대한 지적이 반복 거론되는데 우리는 성직자가 아니라 목사라고 부르고 평신도의 주체화를 중요 주제로 받기를 바랍니다. 책에 거론된 주재들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되새기고 고민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말씀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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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서평은 박도웅 목사님(WCC중앙위원)이 해주셨습니다. 박 목사님은 “이 책은 좋고, 필요하고, 널리 읽히고, 출판을 위한 산고가 보람 있기를 바랍니다. 선명한 제목이 좋고 방향을 잘 제시하였습니다. 이경덕 상임대표님의 서문이 이 책의 목적을 잘 밝혀 주었고, 이찬석 교수님이 추천사에서 열두 꼭지를 깔끔하게 요약해 주셨습니다. 시대에 따라 가치들의 강조점이 달라지지만,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강조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진단이 중요한데 이 책은 진단과 처방을 동시에 하고 있다. 교회에 치열함이 없었음이 진단이고 공공성 회복이 진단인데 적절한 진단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통해 타자로 보는 자기초월 능력이 있습니다. 책은 많이 읽혀야 의미 있고 가능하다면 다음에 나올 3권은 그동안의 연구를 실제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나 스터디 북 형식이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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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부 회원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물결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김인철 목사님이 친교의 시간, 퀴즈 및 게임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 연회 회원들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중간중간에 빙고 게임과 아재 퀴즈 맞히기를 하면서 많은 상품을 나누었습니다. 또 가장 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평가한 경기연회에는 이경덕 상임대표님이 금일봉을전달하며 격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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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를 마치며 양재성 목사님(새물결 서울연회 대표)이 기도하셨습니다. 아래는 기도문입니다.

하나님

우리는 시방 주님의 오심을 고대하는
대림 절기를 걷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지극히 작은 이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는 주님을 환영합니다.

춥고 배고프고 아픈 이들에게
쫓겨나고 추방당하고 출교당한 자들에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에게
세월호 이태원 유가족들에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에게
공적교회를 세우려는 이들에게
오시옵소서. 어서 오시옵소서.

하나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선지 동산에 들어가 예수의 길을 배우고
예언자로 살기로 작정하고
목회자의 길을 나선 당신의 종들이
오늘 여기에 모였습니다.

성공 성장 성직주의에 매몰되어
예수의 정신도
웨슬리의 영성도
감리교회의 정체성도 버린 채
쇠락해 가는 어머니 감리교회를 보며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서
교회를 새롭게 목회를 바르게란 기치를 걸고
영성적 전환과
제도 개혁을 위해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을 구성하여 
부단히 애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공적교회의 위상을 상실한 채
사유화되고 세속화되어 
농락당하는 감리교회는
재산과 권력에 눈이 먼 목회자들에게
유린당하더니
마침내 작은 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준 목회자를
출교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적교회를 향한 
우리들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비전을 담아
공적교회로 가는 길을 출간하고
감사 예배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한 12명의 집필자와
임원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읽혀 
더 나은 감리교회를 세워가길 기도합니다.

모두가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영적인 불감증에 걸린 우리를 깨워주시어  
개혁하지 않으면 개혁 당한다는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공적교회를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간절히 기다린 사람들이 
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주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우리들의 어머니 감리교회 위에
오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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