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니 일본 영화를 몇 펀 이어 본다.
미사미라는 키가 크고 늘씬한데 수수한 앳띤 얼굴의 여배우를 알게 됐다. 지금은 30대 후반이 됐겠다.
극중 즈스라는 이름의 교사 역을 맡은 남자 배우가 참 잘 생겼다.
료칸 할머니에게 뒤통수를 맞는, 크로우즈 시리즈의 거친 상남자 오구리 슌의 앳띤 모습도 만나게 된다.
2003년에 제작된 영화니까 벌써 17년 전! 그 시대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았다.
니혼진은 애니를 실사화하는 것은 병맛이지만 영화도 애니처럼 감질맛나게 만드는 건 잘한다.
무선 조종 로봇을 이용하여 로보콘이라는 상자 쌓기 대회를 하는 소재이고, 1군에서 낙오한 아이들이 협동하면서 결국 전국대회에서 우승한다는 줄거리인데, 그럭저럭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