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군, 차흥도, 김형국 목사에 대한 탄원서(초안)

by 방현섭 posted 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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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존경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재판위원 위원장과 위원 여러분께 현재 재판법 제3항의 일반범과 혐의로 각 연회에서 출교 판결을 받고 2심으로 총회 재판위원회의 심리를 받는 중부연회 윤여군 목사, 충북연회 차흥도 목사, 김형국 목사에 대한 공정한 판결과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피고인 3인은 감리회의 정규적인 진급 과정을 무흠하게 필하고 안수를 받아 30년 이상 목회자로 봉직한 모범적인 목사들입니다. 이들이 성소수자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감리회 교리와 장정에서 규정한 범과로 인식될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강행한 것은 성별을 떠나 소수자들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이 가난한 자, 소수자, 병자, 심지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자를 포함한 모든 인류를 사랑하시고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기독교 신앙에 배치된다는 신앙 고백 때문이었습니다.

로마서 834절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라고 적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총으로부터 배제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더 많이 사랑한 것이 출교의 범과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죄 많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성소수자 이슈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민감하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원칙 문제이기도 합니다. 피고인 3인은 특히 교회와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해온 목회 경력이 있습니다. 윤여군 목사는 언론 활동을 통해, 차흥도 목사는 건강한 먹거리 운동과 생협 운동을 통해, 김형국 목사는 지역사회 섬김과 장애우 봉사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 참여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감리교회의 영성과 사회성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또한 3인 모두 농촌선교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농촌선교목회자회 임원 및 회원으로 참여하여 농촌과 농촌교회의 활로 모색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과 고령화의 위기에 봉착한 농어촌 교회와 성도들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도 이들의 헌신과 열정 역시 감리회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외에도 입법과 정책 제안, 부정과 비위 감시 등 감리교회의 회복과 개혁을 위한 유의미한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음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특정 신념이나 편견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관심 가져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본 재판이 단순히 특정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가 더 큰 포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윤여군, 차흥도, 김형국 목사에 대한 공정한 심리와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