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갖고 싶다...

by 방현섭 posted Aug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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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잠깐 짬이 날 때 바이크를 타고 동네 한바퀴 돌듯 가는 한적한 곳이 있다. 고양시 신원동 뒷길로, 고양 오금초등학교에서부터 일영으로 가는 길과 만나는 오금상촌공원까지의 3Km정도 되는 길가이다. 이 지역은 고양시 전원주택단지 예정지라고 한다. 넓은 길은 아니지만 왕복 2차로 길이 잘 깔려 있고 길 양 옆으로는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골목도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실제로 집은 아직 한 채도 들어와있지 않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식으로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는 어린이 놀이터, 개울을 따라 만든 산책로와 정자, 공원이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사람이 사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그냥 버려져 있다거나 가끔 아는 사람 한둘 정도 산책을 하거나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가 눈에 띈다. 지나다니는 차들도 많지 않고 화물차들도 종종 다닐뿐이다.

여기 땅값은 얼마나 하려는지... 여기에 한 100평 정도만 땅이 있어도 집 짓고 텃밭 만들고 차고나 창고 하나 지으면 딱 좋겠는데... 땅값이 싸지는 않을 것 같다. 평당 100만원만 해도 1억, @_@;; 그나마 100평짜리 부지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100만원씩만 해도 엄청 싼걸텐데...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그런데 도대체 이런 땅을 사는 사람들은 누굴까? 젊은 사람들은 별로 돈도 없는데...

이제 슬슬 은퇴 이후에 대해서도 생각이 깊어지기 시작하는데.

땅... 갖고 싶다.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