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이하 새물결) 충북연회가 2023년 9월 4일(월) 충주베델교회(담임목사 황효덕)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새물결의 기획사업인 공교회 회복 시리즈의 일환으로 협성대학교 이진경 교수님이 '공교회 회복을 위한 성서신학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세미나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랑의사도교회 김용민 목사님의 인도와 사회로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화교회 김형국 목사님이 기도를, 충북연회 대표인 황효덕 목사님이 환영 인사와 강사소개를 하였습니다.
이 교수님은 "교회가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적교회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내세와 현세를 이원론적으로 구분하여 세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규정하는 데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다고"라고 전제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며 비그리스도인들 앞에서 몸소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좋다고 여기는 일이 도리어 비방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를 이렇게 섬기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롬 14:16-18)
또한 1930년 한국 감리교회의 첫 번째 총회에서 천명한 교리적 선언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사람이 형제 됨을 믿노라.'라고 고백한 것에서 한국감리교회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서 “처음 감리교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형제됨을 고백했다. 그리스도인들이 비그리스도인들과 분리되지 않고 그들과 더불어 형제로서 살아감을 고백했던 것이다. 불행한 비그리스도인 형제들을 돌보고, 불의로 억압받는 비그리스도인 형제를 위해 싸우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던 것이다. 이런 감리교회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회의 공교회적 성격을 보다 깊이 성찰하고 교회 공공성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미나 후에 질의응답을 통해 열띤 토론의 시간이 이어졌고 경신교회 김인철 목사님이 아름다운 찬양으로 특송을 하고 새물결 상임대표인 이경덕 목사님이 축도하심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