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목사의 섣부른 판단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테스트 중)

 

 

 

 

 

 

 

오늘(21일) 오전 뜻밖의 ‘성모 목사, 선거무효 소취하서 제출’이라는 제목의 속보가 날아들었다. 성모 목사는 이미 사회법에 감독회장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하여 승소, 전명구 목사가 부당하게 감독회장에 당선되었음을 밝히는 일에 앞장섰는데,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한 당사자가 이를 번복하는 결정을 했다니 이 속보가 더욱 의아할 뿐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이하 직대)이 그동안 조기에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던 것과는 다르게 해석할만한 행보를 하고 있어 신뢰가 가지 않아 대안을 찾던 중 전명구 목사를 다시 복권시킴으로 감리교회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성 목사는 이 결정이 개인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논의하고 함께 협상팀을 꾸려 전명구 목사 측과 접촉하고 합의문까지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 목사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 말미에 재선거가 실시되지 못한 것, 선관위의 책임을 묻지 못하게 된 것, 금권선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히며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였다.

 

 

 

 



우선 성모 목사의 판단이 성급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데드라인은 7월 4일로 아직 열흘 가량의 기회가 남아있다. 또한 이 소송의 결심도 21일로 예정돼있다. 그럼에도 왜 성 목사와 팀은 성급한 결론을 도출하였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감리교회가 끊임없는 소송전으로 상처를 입고 있는 와중에 최종적 결론을 앞두고 소를 취하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판단한다.

 

 

 

 

성 목사 본인도 아쉬워하는 것처럼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전명구 목사의 금권선거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선거무효 소송은 감리교회의 제도적 허점에 대한 문제제기이기도 하지만 타락한 선거운동에 대한 고발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의혹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전명구 목사를 다시 감독회장으로 복권시키는 것도 모자라 그를 통해 감리교회 개혁을 이루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감리교회 개혁과 회복을 위한 성모 목사의 순수한 열정이 밀실모의, 졸속협상, 도루묵으로 매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사단의 원인은 이철 직대의 오락가락 행보에 있다. 그는 말로는 반드시 조기에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장담했으나 행보는 감리교회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였고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켰다. 직무대행으로 선임한 것은 위기를 이용해 사욕을 채우라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 받은 대로 사명을 위해 헌신하라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우리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 성모 목사는 섣부른 판단으로 그동안 쌓았던 결실들을 스스로 허물 것이 아니라 좀 더 기다리고 보다 폭넓은 관계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해주기를 엄중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2018년 6월 21일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대변인실

 

 

 

 

새물결에서 발표한 성명서의 초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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